千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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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53회 작성일 18-06-15 09:16본문
千年의 꿈
千年의 吐含山麓에 秋雨가 맑게 개이고
돌아가는 구름날개에 山 嵐氣가 淸淨하다.
서쪽으로 넘어가는 달빛은
智慧波濤를 머금고 출렁이는데
새벽의 石磬소리 曉天을 흔들어
佛國의 禪門을 여는가.
老松에 걸린 片月은 흔들흔들
白雲橋에 비질하고
紫霞門 넘어 無影塔에
蓮花 속 說法소리
廓然寂然 無實無虛여!
無心한 石佛에 實相의 피가 돌아
千年의 微笑로 宇宙를 품는다.
빛나는 星象은 銀河에 몸을 행구고
皎皎한 달빛은 밤이슬 속에 영롱하네.
흰구름은 靑山을 열어 보이고
하얀 눈송이는 萬像을 덮는다.
아-아
조그마한 렌즈로 佛國의 實相을 담아낼 수 있을까.
그것은 羊角이요 虛妄한 影像일 뿐이다.
그러나 本質의 眞如를 담아보려 몸부림침이
求道者의 行脚인가.
왜! 물소의 뿔에 달무늬가 찍힐까?
왜! 象牙에 번개꽃이 피어날까?
碧潭에 달을 건져보아라.
어느날 달도 나도 덩그렁 비웠을 때,
新羅의 月光도 石佛의 微笑도
佛國의 文彩와 함께
한모습으로 우리들의 가슴에
다가와 찍힐 것이다.
佛國寺學長 一海德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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